22라운드의 모든 이슈는 홍명보 울산 감독이 가져갔다. 시즌 중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울산 팬들의 거센 비난 속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뤘다. 22라운드에서는 포항이 다시 선두로 올라섰고, 전북은 꼴지 탈출에 성공했다. 전북이 있던 최하위에는 대전이 자리했다. 서울은 린가드의 역전골로 승리를 거두면서 완전한 상승 궤도에 올라섰다. 더불어 첫 필드골을 기록한 린가드 K리그에서 첫 ‘피리 연주’를 선보였다.
대구 FC vs 인천 유나이티드 (7/9, 19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 0-0
대구가 DGB 대구은행파크 개장 이래 100번 째 홈 경기를 가졌다. 상대는 부진에 빠진 인천이다. 경기 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그라운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고, 양 팀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었다.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인천이었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슈팅을 연결했으나, 에드가가 몸을 던져 득점을 막아냈다. 이후 대구가 공세를 올렸으나 득점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초반은 인천이 주도했다. 그러나 공격 진영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중반을 지나면서 양 팀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고, 서로 가드를 올린 채 적극적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결국 이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0-0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김천 상무 vs 수원 FC (7/9, 19시 30분, 김천 종합) 2-3
리그 선두 김천이 홈에서 수원 FC를 상대했다. 장대비가 쏟아 지는 가운데 킥오프 휘슬이 울렸고, 선제골은 수원FC 몫이었다.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김동헌 골키퍼의 등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김동헌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되었다. 영점 조준을 마친 지동원이 전반 44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의 크로스를 지동원의 결대로 밀어 넣었다. 수원FC의 두 골차 리드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섭과 조현택을 투입해 대반격에 나섰고, 후반 8분 장영우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9분 서민우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FC는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고, 후반 32분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다시 리드를 내준 김천이 공격진에 7명을 올리는 강수를 두었으나, 수원FC 수비진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결국 윤빛가람의 결승골을 지킨 수원FC가 3-2 승리를 만끽했다.
울산 HD vs 광주 FC (7/10, 19시 30분, 울산 문수 ) 0-1
홍명보 감독 이슈로 어수선한 울산이 홈에서 광주와 격돌했다. 울산 팬들은 경기 전부터 걸개와 야유로 홍명보 감독에게 비난을 보냈다. 이런 탓인지 울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계속 패스 미스를 하는 등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흔들리는 울산을 상대로 광주가 슈팅을 퍼부었으나 조현우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이렇게 득점없이 전반이 종료됐다. 광주는 하프타임을 이용해 이희균을 투입해 공격 작업에 세밀함을 더했다. 광주의 교체 카드는 후반 21분 결과를 만들어냈다. 최경록의 침투 패스를 이희균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볼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울산은 정우영까지 투입해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공격 숫자를 늘린 울산이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광주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이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광주가 1-0 달콤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기록한 반면 이정효 감독은 프로 감독 데뷔후 100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 스틸러스 vs 강원 FC (7/10, 19시 30분, 포항 스틸야드 ) 2-0
선두 탈환을 노리는 포항이 홈으로 강원을 불러들였다. 홈팀 포항은 김인성, 홍윤상, 백성동 정재희 를 선발로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전반 15분 만에 한찬희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라인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나온 강원은 역습 과정에서 슈팅을 가져갔으나 득점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이호재를 투입해 공격진에 높이와 힘을 더했다. 후반 5분 이호재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수비진의 볼을 탈취 한 뒤 내준 볼을 오베르단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헌납한 강원이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강원의 공격을 잘 버텨낸 포항이 후반 3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전방 압박이 통했다. 어정원이 끊어낸 볼을 윤민호가 터닝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윤민호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강원은 추격 의지를 잃었고, 이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기분좋은 2-0 승리를 거둔 포항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 vs 제주 유나이티드 (7/10, 19시 30분, 전주 월드컵) 2-1
승리가 너무나 절실한 전북이 홈에서 제주와 맞붙었다. 킥오프 43초 만에 제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진수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서 올린 크로스를 안태현이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제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분 보아텡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드리블 돌파 후 침착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골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1-1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전북은 에르난데스, 제주는 진성욱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티아고가 득점을 기록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선언됐다. 후반전에는 전북의 우세가 이어졌다. 계속 공격을 시도하던 전북이 후반 24분 마침내 역전골을 기록했다. 김태환의 낮은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리드를 내준 제주가 맹렬한 반격을 펼쳤으나 전북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결국 이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전북이 9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김두현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을 거두면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FC서울 vs 대전 하나 시티즌 (7/10, 19시 30분, 서울 월드컵) 2-1
서울이 홈에서 대전 징크스 탈출을 노렸다. 대전이 K리그1으로 승격 후 맞대결에서 2무 3패를 기록 중인 서울이다. 반면 원정팀 대전은 서울전 강세를 계속 이어가고자 했다. 이를 반영한듯 전반 6분 대전이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건주가 올린 크로스를 음라파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서울이 재정비 후 슈팅을 퍼부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전 서울은 일류첸코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계속 공격을 시도한 서울이 후반 15분 기다리던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권완규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조영욱이 헤더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어 5분 뒤에는 린가드가 역전 골을 터트렸다. 강상우의 크로스를 린가드가 절묘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린가드의 K리그 첫 필드 골이었다. 린가드는 ‘피리 세레머니’로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이 한 골의 리드를 지키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대전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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