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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2024 K리그 8R] 서울의 전북 공포증은 계속되었고, 시즌 첫 해트트릭이 나왔다

by 라떼몽몽몽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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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2위의 맞대결, 서울의 전북 징크스 등 이슈가 많았던 8라운드 였다. 이번 라운드는 울산의 아시아 챔피언스 준결승으로 인해 '광주-울산'의 경기 일정 변화로 다섯 경기만 펼쳐졌다. 이번 라운드 총 관중수는 55,598명이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수원FC, 전북현대, 강원FC는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FC서울은 연패에 빠졌고, 대구, 대전, 인천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될 것으로 보였다. 시즌 첫 해트트릭이 나왔던 8라운드를 다시 들여다보자.

1. 수원FC vs 제주 유나이티드 (4/20, 13시, 수원 종합)
홈팀 수원FC가 제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선제 득점에 성공한 건 원정팀 제주였다. 슈퍼루키 여홍규가 수원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이용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제주 골문을 향해 슈팅을 퍼부었으나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던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드리를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본인인 만든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으며 수원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수원이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2. 포항 스틸러스 vs 김천 상무 (4/20, 16시 30분, 포항 스틸야드)
리그 선두 포항이 2위 김천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였다. 상위권 두 팀의 격돌에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득점없이 0-0 무승부였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는 경기였다. 1, 2위 맞대결이라 그런지 양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했다. 전반전에는 서로 한 개의 슈팅만을 주고받았다. 후반전에도 루즈한 경기가 이어졌고, 위협적 찬스 없이 이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양 팀 합쳐 유효 슈팅 3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두 팀의 경기였다.

3. FC서울 vs 전북 현대 (4/20, 16시 30분, 서울 월드컵)
어수선한 분위기의 서울과 전북이 맞붙었다. 홈팀 서울은 전북 공포증에서 벗어날 기회라 생각했다.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20경기, 8년째 승리가 없다. 반면 원정팀 전북은 서울만 만나면 강해졌던 기록을 이어나가려 했다. 결과는 전북이 다시 한 번 서울 킬러임을 입증하며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도 매우 흥미진진했다. 전북이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나가자, 서울이 일류첸코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몰아 서울의 팔로세비치가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그러나 전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적생 이영재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렇게 전반에만 4골이 터지며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전 전북의 공세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전병관이 환상적이 오버헤드킥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재역전에 성공한 전북은 리드를 내어주지 않으며 시즌 첫 연승을 올렸다. 반면 서울은 첫 연패에 빠졌다.

4. 강원FC vs 인천 유나이티드 (4/21, 14시, 춘천 송암)
지난 라운드 대패를 당한 강원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상대는 인천이다. 강원은 킥오프 휘슬과 함께 인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강원의 압박에 인천은 계속 물러섰고, 이 기회를 틈타 강원의 야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에도 강원의 높은 지점에서의 압박에 인천은 전진하지 못했고,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더 기록하며 세 골차 리드 속에 기분 좋게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전 인천이 교체 카드를 통해 반격에 나섰으나 추가골은 강원이 기록했다. 야고의 해트트릭 이었다. 후반 34분 인천의 무고사가 추격골을 기록했지만 이미 승부는 갈린 상태였다. 강원의 야고가 올 시즌 첫 해트트릭에 힘입어 강원이 4-1 승리를 거뒀다. 

5. 대구FC vs 대전 하나 시티즌 (4/21, 16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승리가 너무나 절실한 대구와 대전이 만났다. 홈팀 대구는 성적 부진으로 최원권 감독이 사퇴하면서 대행 체제로 경기에 나섰다. 원정팀 대전 역시 팬들의 불만이 곧 폭발할 것 처럼 보였다. 양 팀은 실점하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양 팀은 중원에서 의미없는 볼돌리기만 하면서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대전은 간헐적 역습 찬스에서 음라파에게 슈팅 찬스가 왔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전에도 루즈한 경기가 이어졌고,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경기종료 됐다. 많은 개선이 필요한 두 팀의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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