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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2024 K리그 9R] 김천은 선두 재탈환, 광주는 최하위 추락

by 라떼몽몽몽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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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37명의 팬들이 축구장을 찾아왔던 9라운드, 여전히 순위표 변화가 많았다. 김천은 포항을 한단계 밀어내고 최상단을 다시 탈환했다.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여러 팀의 에이스들이 군입대를 위해 김천에 합류하기에 선두 질주는 계속 될 수도 있을 거 같다. 울산은 여전히 막강한 모습으로 한 경기 덜 치룬상황에서 3위를 지켰고, 수원FC는 다시 한 번 극장을 연출하며 4위까지 올라섰다. 제주와 서울은 3연패를 당하며 승리 동력을 잃은 듯 했고, 대전은 오랜만에 승리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6연패의 깊은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매 라운드 순위표가 일렁이는 재미있는 K리그 9라운드 경기를 다시 요약해보자.


1. 대전 하나 시티즌 vs FC서울 (4/27, 14시, 대전 월드컵)

최하위 대전이 연패에 빠진 서울을 상대로 꼴찌탈출에 나섰다. 승리가 절실했던 대전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13분 주세종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강상우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이 아쉬움을 삼킬 동안 대전의 김승대가 역습상황에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야와 한승규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 2분 만에 대전의 김승대가 다시 한 번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세 골차 리드를 내준 서울은 전원 공격에 나섰고 후반 13분 일류첸코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의 공세에 대전은 아론, 오재석 등 수비적 자원을 투입해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두터워진 대전의 골문을 서울은 공략하지 못했고 이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대전은 최하위에서 10위로 올라섰고, 서울은 3연패에 빠졌다. 

 

2. 광주FC vs 수원FC (4/27, 16시 30분, 광주 전용)

동력을 잃은 광주의 정효볼이 수엪극장을 상영중인 수원FC를 만났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광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재연하며 전반 44분 문민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수원의 정승원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광주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연달아 골대를 맞추는 등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삼켰다. 필사적으로 광주의 공격을 막아낸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태한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날 승리로 3연승 기록한 수원은 4위로 올라섰다. 3연승 기간동안 매 경기 극장골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수엪극장을 연출했다. 반면 6연패에 빠진 광주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3. 김천 상무 vs 강원FC (4/27, 16시 30분, 김천 종합)

홈에서 강한 자신감을 가진 김천이 좋은 분위기의 강원을 상대한다. 킥오프 휘슬과 함께 원정팀 강원이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강원은 강한 압박으로 김천의 공격 작업을 방해하면서 득점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일대일 찬스에서 양민혁이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김천도 공격에 나섰으나 정치인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는 김천이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질만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득점없이 경기가 90분을 향해갈 쯤 김천이 교체 카드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중민과 모재현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이중민은 후반 44분 강원 수비진의 제대로 걷어내니 못한 볼을 다리를 쭉 뻗어 득점에 성공했다.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한 순간이었다. 이중민의 골에 힘입어 김천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리그 선두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4. 포항 스틸러스 vs 인천 유나이티드 (4/28, 14시, 포항 스틸야드)

리그 선두 자리를 간신히 지키고 있는 포항이 안방에서 인천을 상대한다. 지난 라운드 김천전 빈약한 공격력으로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기에 이번 경기에서 투톱을 선택하며 공격적으로 나선 포항이었다. 인천도 지난 라운드 대패의 상처가 아물지 못한 채 원정길에 나섰다. 전반전은 탐색전이 이어졌다. 포항이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포항의 우세 속에 이어지던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3분 오베르단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포항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포항이 수비적 태세를 취하자 인천은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인천이 측면을 활용해서 공격 작업을 펼쳤으나 위협적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포항이 간헐적 역습 찬스에서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인천은 수적 우세를 활용하지 못했고, 이렇게 0-0 무승부로 경기 종료됐다. 양 팀에게 다른 의미의 승점 1점 이다.

 

5. 전북 현대 vs 대구FC (4/28, 14시, 전주 월드컵)

나란히 감독이 사퇴하면서 힘든 시즌 초반을 겪고 있는 양 팀이 만났다. 홈팀 전북은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올리고 있다. 반면 대구는 감독 교체 후 첫 경기에 나선다. 경기 준비 시간이 부족했을 대구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이 공세를 펼쳤고, 전반 9분만에 전병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내준 대구는 라인을 올려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전에는 대구가 정재상, 박재현 등 신예들을 투입하며 기동력을 더했다. 이에 맞서 전북도 문선민, 이동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교체 카드 효과는 전북이 누렸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의 두 골차 리드 속에 정규시간은 모두 흘러갔고,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3분 대구의 박재현이 추격골을 기록했다. 박재현의 데뷔골이었다. 다시 뜨거워진 경기장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 정재상이 극장 동점골을 터트렸다. 대구의 교체 투입 된 두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대구가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반전의 초석을 다졌다. 반면 전북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6. 울산HD vs 제주 유나이티드 (4/28, 16시 30분, 울산 문수)

울산이 막강 화력을 뽐내며 제주를 완전히 제압했다. 홈팀 울산은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경기 여파로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 전반전에는 수비적으로 내려앉아 제주를 상대했다. 전반전에만 제주가 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울산의 조현우를 넘어서지 못했다. 계속 공격하던 제주는 후반 10분 김태환이 드디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뻐할 틈도 없이 울산의 켈빈이 1분 뒤 동점골을 터트렸고, 6분 뒤에는 이동경의 역전골까지 나왔다. 이후에도 울산의 공격은 이어졌고 엄원상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제주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홈팀 울산의 3-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울산의 이동경은 입대 전날까지 득점과 도움에 성공하며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를 기록한 채 잠시 울산을 떠나게 되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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