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 유입된 서구 스포츠
1840년대 영국과의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점차 서구 열강의 반식민지 반봉건 사회로 변해갔다. 제국주의의 침략과 서구문화가 유입되면서 중국의 스포츠에는 아주 큰 변화가 생겨났다. 유럽의 스포츠 프로세스가 중국 학교 교육에 도입되면서 중국 스포츠의 주류가 되었다. 이전까지 대부분 중국의 인기 스포츠는 무술이었다. 그러나 문호 개방으로 외국의 현대 스포츠를 접하면서 무술은 주류 스포츠에서 멀어졌다.
중국 근대 스포츠의 기원은 제2차 아편전쟁 (1856~1860) 이후이다. 청나라 지배세력으로 '서화학파'가 등장했다. 1862년부터 청나라는 일부 군대 서양식 훈련을 받아들였다. 외국인 장교를 선임하여 외총 및 외국 훈련을 배웠다. 당시 교육 내용은 편대구성. 암살. 전투, 전술 등이었다. 1894년 청일전쟁의 패배 후에는 전면적인 서양식 훈련이 이뤄졌다. 독일인 장교를 선임하여 부대를 재편하였다. 특히 독일인 장교들은 군사 이론을 지도함과 동시에 독일 체조의 많은 내용을 전파하였다. 1870년 이후 서구화된 학교를 중심으로 외국인을 교사 또는 군사 코치로 고용하였는데, 이들의 국적은 대부분 독일과 일본이었다. 이들 학교는 군사훈련을 목적으로 체육수업을 개설하기 시작했다. 영어 교육, 측량 및 운전 과목 외에도 다양한 신체 훈련이 실시되었다. 당시 북양해군사관학교의 체육활동은 펜싱, 찌르기, 막대기, 복싱, 높이뛰기, 허들 점프 등이었다. 이 외에도 서구식 축구, 마스트 클라이밍, 수영, 스케이트 등 다양한 종목을 배울 수 있었다. 위 종목들의 신체 활동의 일부는 독일 체조이고, 일부는 일본식 달리기였다. 당시 고용된 대부분의 독일인과 일본인 교사들의 영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군사중심의 스포츠(체조), 딜레마에 빠지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스포츠 사상은 서방 국가들의 침략에 맞선 ‘구국과 생존’에 맞춰졌다. 모든 대학에서 체조 수업이 진행되었다. 체조를 통해 혈액을 촉진하고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음을 중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인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하였다. 대학 뿐만 아니라 유아체육의 관심도도 높아졌다. 개혁운동이 실패한 수 인면혁명운동이 급속히 진행되었다. 계급 갈등을 완화하고 봉건적 독재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청 정부는 1901년 ‘뉴딜’을 시행하였다. 그 후 몇 문화, 교육 및 군사 문제에 대한 일부 개혁이 수행되었다. 특히 ‘주딩학칙’이 공포되었는데, 주 내용은 “모든 학교에서는 체육을 실시해야 하며, 초등학교부터 고등교육, 교원양성, 전문학교까지, 체조"는 주당 2~3시간을 의무화한다”이다. 초등학교 단계에서 체조의 본질은 신체의 모든 부분을 고르게 발달시키고, 팔다리를 민첩하게 움직이게 하며, 자유로운 정신과 용감한 의욕을 갖게 하고, 함께 기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었다. 중학교와 일반학교의 이론보다는 실기로서의 체조를 강조하며, 일반 체조는 준비, 교정, 프리핸드 덤벨 등의 체조를 먼저 지도한 후 곤봉 등의 체조를 교육받았다. 대학 체조또한 일반체조와 군체조 중심으로 이뤄졌다. 군체조는 개인체조, 체조, 단체체조, 장비체조를 먼저 가르치고, 그 다음 편대지도, 창검술, 야전훈련, 일반전술을 가르쳤다. ‘군사 민족주의’ 영향으로 청나라 말기부터 중화 민국 초기에 이르기까지 일부 자유형 체조와 가벼운 체조를 제외한 모든 수준의 학교 체조 수업 내용 또한 대부분이 조심히 서기, 쉬어가기, 총잡기, 떠나기와 같은 군 체조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체조가 중심이 된 체육 수업은 ‘낮은 운동’이라 불렀다. 군사 후련 중심의 체조는 지루하며, 신체 발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청소년의 신체,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으며 과도기에 직면했다.
2편에 이어서
'스포츠 역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림픽과 함께 발전한 과학 기술의 역사 part.2 (0) | 2023.03.29 |
---|---|
올림픽과 함께 발전한 과학 기술의 역사 part.1 (0) | 2023.03.29 |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근대 체육사 (1) | 2023.03.27 |
근대올림픽 부활을 이끈 쿠베르텡과 브룩스 (0) | 2023.02.19 |
NCAA와 함께 발전한 미국 스포츠 발전 (0) | 2022.10.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