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리그 1R 프리뷰] 역동과 감동의 K리그 2025 킥오프

 

춥디 추웠던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오르면서 2025 K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시즌에는 FC안양이 K리그1 에 입성했다. 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HD는 더 강력해진 전력으로 4연패에 도전한다. FC서울이 울산의 대항마로 주목 받는 가운데, 전북 현대가 지난 시즌의 굴욕을 딛고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이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한 새로운 시즌의 1라운드를 전망해 보자.

 

포항스틸러스 vs 대전 하나 시티즌 (2/15, 13시, 포항스틸야드)

포항 스틸야드에서 올 시즌 가장 먼저 킥오프 휘슬이 울린다. 홈팀 포항은 지난 시즌 코리안컵 우승 멤버를 대부분 지켜냈다. 더욱 단단해진 조직력으로 새 시즌에 나선다. 다만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에서 0-4 대패를 당하면서 개막 전 따끔한 예방 주사를 맞았다. 원정팀 대전은 폭풍 영입으로 전력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난 시즌 치열한 강등 싸움을 펼쳤기에 올 시즌에는 초반 부터 승점 쌓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개막전에 김문환, 하창래, 윤도영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이 예상되기에 풀 전력을 가동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은 대전이 앞서지만 탄탄한 조직력의 포항이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골차 포항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제주 SK vs FC서울 (2/15, 15시 30분, 제주 월드컵)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제주 SK로 새롭게 태어난 제주다. 제주의 1라운드 상대는 FC서울이다. 서울은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을 영입하면서 ‘윈나우’를 선언했다. 김기동 감독 2년차에 접어들면서 확실한 색깔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꼽을 만큼 서울의 전력이 강하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의 제주 또한 만만치 않다. 동계 훈련에서 단내가 날만큼 힘든 체력 훈련으로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고 한다. 또한 지난 시즌 아쉬웠던 득점력을 대폭 강화했다. 연습경기에서도 공격적 축구로 다득점을 터트린 제주다. 객관적으로 서울이 우세해 보이지만, 제주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무승부를 예측해본다.

 

광주FC vs 수원FC (2/15, 16시 30분, 광주 월드컵)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전력이 약해진 광주다. 제대로 된 영입도 이뤄지지 않았기에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믿을 수 있는건 이정효 감독의 지도력이다.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패배 했으나 16강 진출에 성공했기에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원정팀 수원FC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가고자 한다. 많은 선수를 영입했으나 확실한 영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김은중 감독이 원하는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미지수이다. 지난 시즌 보다 전력이 약해진 두 팀이기에 감독 역량에 많이 의존해야 한다. 확실한 골게터가 없는 양 팀이기에 다득점을 기대하긴 어렵다. 무승부를 예상한다.

 

울산 HD vs FC안양 (2/16, 14시, 울산 문수)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리그 4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상대는 승격팀 FC안양이다. 울산은 겨울 동안 화려한 영입으로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더불어 문제점으로 지적 받던 노쇠화도 화끈한 세대 교체를 단행하면서 해결했다. 올 시즌에도 울산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더 뼈아픈 것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코뺘 골절을 당하면서 1~2개월 결장 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원정팀 안양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문수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 결과는 울산이 매운맛을 보여주면서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 vs 김천 상무 (2/16, 16시 30분, 전주 월드컵)

지난 시즌 강등까지 몰렸던 전북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거스 포엣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선수단 정리도 알차게 하면서 보강도 착실하게 했다. 강도 높은 동계 훈련 및 식단 관리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주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더했다. 특히 새롭게 영입된 콤파뇨가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멀티골을 넣으면서 기대를 한 껏 받았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김천은 조직력과 수사불패 정신으로 경기에 나선다. 군인팀 특성상 동계 훈련을 제대로 준비했을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이번 대결에서는 전북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FC vs 강원FC (2/16, 16시 30분, 대구iM뱅크 PARK)

대구FC가 이번에도 세드가와 함께 새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를만큼 부진했기에 올 시즌에는 변화가 필요해보인다. 박창현 대구 감독이 공격적 축구를 선언한 만큼 달라진 모습이 기대된다. 다만 세징야와 에드가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기에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원정팀 강원FC는 감독을 교체했다. 정경호 감독이 수석 코치에서 보직을 변경했다. 양민혁, 황문기 등 핵심 선수들이 이탈했으나 이 자리를 알찬 보강으로 메꿨다. 정경호 감독이 다시 한 번 지난 시즌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경기는 대구 iM뱅크 파크의 열기를 뚫고 원정팀 강원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