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올림픽 (올림피아제) 뿌리를 찾아서

고대 올림픽의 기원 및 개최 시기
그리스의 스포츠는 고대 올림픽의 형태로 발전되었다. 올림픽의 기원은 크게 2가지 전설이 있다. 첫 번째는 헤라클레스가 주변국인 엘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축하를 위해 올림픽 경기를 개최했다는 설이다. 두 번째 전설은 펠롭스와 오이노마오스 간의 전차 경주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올림픽을 만들었다는 설이다. 두 가지 전설 모두 설화로만 전해지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고대 올림픽이 개최된 장소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올림피아 평원 엘리스였다는 것이다. 현재는 2년에 걸쳐 하계 올림픽 (여름), 동계 올림픽 (겨울)이 펼쳐지고 있는데, 고대 올림픽이 1년 중 어느 계절 또는 시기에 개최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그러나 여러 자료를 토대로 보았을 때 여름에 개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올림픽 운영 및 참가자격
올림픽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올림픽 정전 (Olympic truce)'이 있다. 전쟁 중이라도 올림픽 개최 약 10일 전에 정전을 선포하면, 휴전약속을 하고 상호 휴전 후 올림픽을 치뤘다. 이렇게 그리스에서는 올림픽을 신성시 여겼던만큼 심판 및 참가선수자격 조건도 까다로웠다. 심판은 10명이 배정되었고, 순수 그리스 혈통의 남자만 선수로 참가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종교, 정치 등으로 형벌을 받은적이 없어야 했고, 지,덕,체를 겸비하였다고 판단된 자만이 선수로 나설 수 있었다. 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선수는 10개월 이상의 연습 및 부정 및 비열한 행동을 하지않겠다는 맹세를 하여야 했다. 올림픽에서 우승한 선수에게는 제우스신의 성목인 올리브로 만든 관이 주어진다. 처음에는 사과 열매를 주었으나, 7회 대회 때부터 우승자에게 올리브관이 씌워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고대 올림픽 경기 종목
초기에는 1~2개 종목이었으나, 점점 늘어나 23개 종목으로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주요 종목은 달리기, 투창, 멀리뛰기, 레슬링, 5종 경기 등이 었다. 달리기는 단거리 경주와 장거리 경주로 나눠졌다. 단거리 경주를 스타이온 (stade, stadion) 경주라 불렀는데, 이는 600피트를 의미했으며, 경기장 끝과 끝 거리였다. 여기서 유래되어 현재 올림픽 주경기장을 스타디움이라 부른다. 장거리 경주는 24 스타디온을 달리는 돌리코스라 불렀다. 투창은 비거리와 정확도를 두고 경쟁하였으며, 전쟁 대비를 위한 훈련도 함게 할 수 있었다. 가장 인기 종목은 전차경주였다. 2두 전차(시노리스)와 4두마차(테트리폰) 종목이 있었으며, 망아지와 당나귀가 수레를 끄는 경주 및 안장이나 발걸이 없이 진행되는 경마 경주도 있었다.
 
고대 올림픽의 몰락
국가의 중요 단합요소로 여겨지던 올림픽은 올리피아제도 후반으로 향하면서 변질되었다. 승리만연주의가 만연했고, 선수들이 경기에 돈을 받고 참가하면서 점차 상업화로 변질되었다. 이렇게 그리스의 체육 이상이 흔들리면서 자연스럽게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초창기 모습을 잃은 고대 올림픽은 테오도시우스 1세가 왕좌에 오른 뒤 완전히 몰락했다. 테오도시우스는 기독교주의자로 타 종교를 배척했기에, 그리스 신 또한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올림픽 경기가 금지되었고, 293회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고대 올림픽의 의미
고대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의 기반을 만든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당시에는 그리스인을 헬렌의 후예라는 동족 의식을 고취 시켜 단결과 화합, 평화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올림픽을 통해 그리스의 학문과 예술이 발전했으며, 체육의 가치와 윤리에 대한 기준 성립에 큰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