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12개의 투어 대회가 열리는 2월이다. 호주오픈 이후 많은 선수들이 한 시즌 전략을 정하는 달이기도 하다. 어떤 선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려 할테고, 노장들은 대부분 대회를 패스한다. 올해 2월은 야닉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즈의 행보가 주목된다. 시너는 호주오픈 우승의 기세로 네덜란드 ABN AMRO Open에 나선다. 반면 부진에 빠진 알카라즈는 남미의 클레이 코트에서 반등을 노린다.
1. ATP 250, 미국 / DALLAS OPEN (2월 5일~11일)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ATP투어 중 유일한 실내 경기이다. 달라스 하드 코드 위에 나서는 주요선수는 티아포, 토미 폴, 벤 쉘튼 등 이 있다. 주로 미국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작년에는 중국의 우이빙이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던 대회이다. 더불어 일본의 니시코리가 2014년부터 3연패를 기록했던 대회로 유명하다.
2. ATP 250, 프랑스 / OPEN 13 Provence(2월 5일~11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지중해 해안에서 열리는 실내 하드코트 대회이다. 호주 오픈 이후 컨디션 회복 차원에서 많이 출전하는 대회로, 많은 유럽 선수들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후르카츠, 디미트로프, 움베르, 머레이 등이 출전한다. 20년 동안 비유럽권 선수가 우승한 횟수가 한 번일 정도로 유럽 선수들의 강세가 강한 대회이다. (*2012년 아르헨티나의 델포트 우승)
3. ATP 250, 아르헨티나 / Cordoba Open (2월 5일~11일)
아르헨티나의 코르도바에서 2024년 첫 클레이 코트 대회가 펼쳐진다. 2019년 투어 대회로 포함되었다. 남미와 스페인 선수들이 많이 참가하는 대회로 세룬돌로, 에체베리, 바에즈 등 아르헨티나 주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앞서 펼쳐진 다섯 번의 대회의 챔피언 중 3명이 아르헨티나 선수임을 보았을 때, 홈 어드밴티지가 많이 작용하는 대회라 볼 수 있다.
4. ATP 500, 네덜란드 / ABN AMRO Open (2월 12일~18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AHOY 스타디움 에서 펼쳐지는 대회로 2월 대회 중 가장 주목도가 높다. 실내 하드코드 대회로 강서브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선호한다. 이번 대회는 야닉 시너가 호주 오픈의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에 많은 이목이 쏠려있다. 이에 맞서 루플레프, 루네, 후르카츠, 드미노 등이 출전한다.
5. ATP 250, 미국 / Delray Beach Open (2월 12일~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델리이비치 에서 열리는 하드코트 대회는 미국 선수들 및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플로리다의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에서 펼쳐지는 대회 덕분에 팬들은 휴가를 이 대회에 맞추기도 한다. (올해는 이상 기후 탓에 변수가 많을 듯) 델레이 비치에 나설 선수는 프리츠, 티아포, 토미 폴 등 많은 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1번 시드를 받은 프리치는 작년에 이어 올해 2연패를 노리고 있다.
6. ATP 250, 아르헨티나 / IEB+ Argentina Open (2월 12일~18일)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서 펼치지는 대회는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되었다. 작년까지 아르헨티나 오픈으로 불리며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에서 후원을 하였으나, IEB+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회명이 바뀌었다. 작년 챔피언 알카라즈가 올해도 출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맞서 아르헨티나의 세룬돌로, 에체베리, 바에즈 등 아르헨니나 선수들이 안방에서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나선다.
7. ATP 500, 브라질 / RIO OPEN PRESENTED BY CLARO (2월 19일~25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ATP 500 대회이다. Claro Company 가 후원하면서 대회명에 들어가게 되었다. 2014년 부터 투어 대회로 편성되었는데, 초대 챔피언은 라파엘 나달이다. 올해 대회는 작년 우승자인 카메론 노리 및 2022년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즈 가 참여한다. 더불어 니콜라스 제리, 세룬돌로, 바에즈 등이 나선다. 주목할 점은 최근 부진에 빠진 알카라즈가 아르헨티나 와 브라질의 클레이 코트에서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이다.
8. ATP250, 카타르 / QATAR EXXONMOBIL OPEN (2월 19일~24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ATP250 대회로, 중동에서 열리는 두 개의 투어 중 하나이다. 카타르 오픈으로 불리던 대회는 2009년 투어에 편입되었다. 250 대회이지만 탑 랭커들이 많이 출전한다. 중동의 오일머니 덕분에 상금 및 대회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직접 투표하는 제일 좋은 대회에 다섯 번이나 선정되었다. 올해도 카타르의 하드코트에 나설 선수는 루플레프, 카차노프, 부블릭 등이 있다.
9. ATP250, 멕시코 / MIFEL TENNIS OPEN BY TELCEL OPPO (2월 19일~24일)
멕시코 서부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하드코드 대회로, 2016년 투어로 지정되었다.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펼쳐지는 만큼 중남미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하드코트에서 펼쳐지기에 유럽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올해는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필두로 치치파스, 드미노, 루드 등이 대회에 나선다.
10. ATP500, UAE / DUBAI DUTY FREE TENNIS CHAMPIONSHIPS (2월26일~3월2일)
중동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오픈 대회이다. ATP500 하드코트 대회로 중동의 더운 기운 탓에 대부분 야간 경기로 펼쳐진다. 2월 마지막주 가장 큰대회로 불리며 많은 선수들이 참여한다. 역대 우승자로 로저 페더러 (8회), 노박 조코비치 (5회) 가 있다. 올해 대회에는 작년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를 비롯 루플레프, 후르카츠, 카차노프 등이 우승컵을 향해 달린다.
11. ATP500, 멕시코 / ABIERTO MEXICANO TELCEL PRESENTADO POR HSBC (2월 26일 ~3월2일)
멕시코 남부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500 대회이다.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대회에 세 번이나 선정되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07,17,19) 클레이 코트로 시작했던 대회는 2014년 하드코드로 변경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앞 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펠 테니스 오픈 선수들이 많이 넘어온다. 즈베레프, 루너, 드미노, 프리츠, 치치파스 등이 멕시코 블루 하드코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12. ATP250, 칠레 / MOVISTAR CHILE OPEN (2월 26일~3월3일)
2월의 마지막 투어 대회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에서 열린다.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대회로 남미 챌린저 선수들이 많이 참가한다. 같은 일정에 ATP500 경기가 두 개나 열려서 주목도가 많이 떨어진다. 올해는 니콜라스 제리, 바에즈, 아서 피스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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