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9일 작성된 글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였다. 메시가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우뚝 올라선 장면이 전 세계로 송출되었다. 이때 메시가 입고 있던 유니폼과 신발에 박혀있던 아디다스의 로고도 함께 노출되었는데, 광고효과만 몇 천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축구와 돈은 실과 바늘처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렇다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의 축구 협회는 피파로부터 얼마나 받을지 알아보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총 상금은 10억 달러 (약 1조 2000억원)이다. 직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비해 29% 증가한 수치인데,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계권 수입과 각종 스폰서 수익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 상금의 절반인 5억 달러 (6000억원)는 32개 본선 진출국들의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나머지 5억 달러는 출전한 선수들의 소속팀으로 배분된다. 각 프로축구팀들은 출전선수에 따라 금액을 받게 되는데,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프로축구팀에 분배된 금액은 1명 당 23만 달러 (2억 7000만원) 였다. 선수 한 명당 대회 참가일 수에 1만 달러 (약 1300만원) 곱한 액수가 보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상금이 늘어난 만큼 월드컵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더 많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자동으로 250만 달러 (약 30억원) 받는다. 월드컵 참가비라 생각하면 된다. 조별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한 16팀은 900만 달러 (약 117억원)를 받는다. 이후 16강 진출팀은 1400만달러 (약 182억원)을 지급 받는다.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월드컵 출전으로 약 200억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강 진출 국은 1700만달러 (약 220억원), 4위는 2500만달러 (326억원), 3위는 2700만 달러 (352억원)이다. 3,4위전에서 모로코에 승리한 크로아티아는 한 판으로 26억을 가져간 셈이다.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의 상금 격차는 더욱 크다. 결승전 한 판에 158억원이 걸려있다. 프랑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친 아르헨티나는 우승 상금 4200만 달러 (약 550억원)을 상금으로 받게 되었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프랑스의 상금은 3000만 달러 (약 392억)이다. 참고로 지난 2018 월드컵 우승상금은 3800만 달러였는데, 프랑스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평균 48만달러 (약 6억원)의 우승 배당금을 지급하였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또한 월드컵 성적에 따라 포상금 지급 기준이 정해져 있다. 본선에 진출한 26명의 선수에게는 기본 포상금 2천만원이 지급된다. 본선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시 3천 만원, 무승부일 경우 1천 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16강 진출 성과금은 1인당 1억원이다. 여기에 피파에서 주는 상금까지 배분한다면 1인당 약 2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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