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영국의 상류층 (왕실, 귀족) 사이에서 스포츠 선호 사상이 발달하였다. 토너먼트 경기가 있는 날은 왕실의 축제처럼 여겨졌다. 왕실이 스포츠를 즐기니 귀족 사회에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졌다. 이처럼 상류층이 스포츠를 애정하면서 왕실과 귀족사회에서는 교양처럼 스포츠 관람 및 활동이 필수화 되었다. 17세기에 접어들면서 스포츠 문화는 체계적으로 발전했다. 자연스레 왕들도 자식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신체활동을 권장하였다. 귀족들의 자제들도 왕실과 어울리려면 스포츠 활동은 필수가 되었다.
영국에서 발달된 스포츠는 주변국으로 퍼져나갔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통합왕 으로 등극한 제임스 1세는 스포츠 애호가 였다. 이런한 탓에 스코틀랜드에도 스포츠가 확산되었다. 또한 스코틀랜드 전통 스포츠가 영국 스포츠를 만나 체계를 갖췄다. 스코틀랜드의 전통 스포츠인 '하이랜드 게임'은 달리기, 레슬링, 펜싱, 도약, 전차경주, 다트 등 다양한 종목들이 있었다. 이러한 종목들에 맞는 규칙들이 생기면서 누구나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발전하여, 현재도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중에서 골프와 컬링 같은 종목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영국이 처음부터 스포츠를 즐겼던 것은 아니었다. 청교도주의가 강했던 영국에서 스포츠는 금기시 되었다. 칼뱅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청교도파들은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며, 스포츠 참여를 제한했다. 쾌락적 성향을 띄는 스포츠나 레크레이션에 참여하는 것은 큰 죄를 짓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태도 탓에 안식일에는 아예 스포츠를 금지하였는데, 이를 '잉글리시 선데이' 불렀다. 이와 반대로 스튜어트시대의 국교파는 청교도를 탄압하며 스포츠를 권장했다. 스포츠를 즐기게 하면서 청교도파의 세력을 약화시켰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통합 왕이던 제임스 1세는 국교파의 손을 들어줬다. '합법적 스포츠에 관한 선언'를 발표하며 스포츠를 권장하였다. 청교도파의 주장을 무시하고, 모든 국민이 안식일, 일요일, 성일 등에 제한받지 않고 언제든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음을 선언한 것이다. 이러한 결단 덕에 영국은 근대 스포츠 문화 발전의 뼈대가 되었다.
영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간 대표적 종목으로 '골프'가 있다. 스코틀랜드 동쪽 해안의 '링크(모래 언덕)'에서 발생한 골프는 스코틀랜드 왕실의 스포츠였다. 스코틀랜드 왕들은 대부분 골프 마니아였다. 왕들은 사설 링크에서 골프를 즐겼다. 왕실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자 귀족들의 사교활동에 필수 종목이 되었다. 이처럼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하여 잉글랜드로 확산되었고, 이후 이민자들에 의해 북미지역 (미국, 캐나다) 까지 퍼져나갔다. 북미 지역에서는 일반 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변하였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종목이 되었다. 이 외에도 귀족 자녀들의 필수 교양 종목이었던 '펜싱', 왕의 스포츠로 불리던 '경마' 등이 영국으로부터 세계로 뻗어나갔다. 마지막으로 전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인 '축구' 역시 영국에서 탄생하였다. 이처럼 절대주의 시대 영국으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스포츠가 세계로 뻗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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