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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2025 K리그 3R 리뷰] ‘현대가더비’ 승자는 울산, 골가뭄 라운드

by 라떼몽몽몽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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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야니치

3라운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매치는 울산 문수 구장에서 펼쳐진 ‘현대가더비’였다. 울산 HD는 최근 홈에서 펼쳐진 현대가더비에서 압도적 우세를 점하면서 전북 현대 공포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반면 전북은 현대가 더비를 통해 확실하게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26,317명의 관중 앞에서 펼쳐진 현대가 더비의 승자는 울산 이었다. 전북에겐 좀 더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이 외에도 3라운드에서는 여섯경기에서 4골 밖에 터지지 않았다. 날씨와 잔디 핑계를 대기에는 모든 팀이 빈공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 관중 몰이를 위해서는 좀 더 공격적인 축구가 필요해 보인다

 

1. 울산vs전북 / 울산 승 (1-0)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단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니면서 리그 최고의 흥행카드가 된 ‘현대가더비’에서 울산이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울산이 경기를 지배했다. 울산의 공세에 전북은 물러섰고, 간헐적 공격 찬스에서도 롱킥 위주의 단순한 공격을 전개하면서 위협적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이 루빅손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계속 공격을 시도하던 울산이 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내준 전북이 콤파뇨를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울산이 기분좋은 승점 3점을 챙겼다.

 

2. 포항vs대구 / 무승부 (0-0)

최악의 스타트로 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선두 대구FC와 격돌했다. 홈팀 포항은 앞선 경기와 달라진 라인업과 포메이션으로 대구를 공략했다. 대구의 전방 압박을 무력화 시키면서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후반전에도 포항의 우세는 이어졌다. 측면 자원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여러차례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이번에도 결정력이 부족했다. 대구는 에드가를 투입해 롱볼을 시도했으나 효과적이지 못했다. 결국 득점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승리가 간절했던 포항에게는 아쉬움이 여러차례 위기를 넘긴 대구에겐 안도의 무승부였다.

 

3. 광주vs안양 / 광주 승 (2-1)

K리그2 무대에서 격돌하던 두 팀이 K리그1 에서 만났다. 경기 초반 광주가 볼 점유율을 높였고, 이에 맞서 안양은 로우 블럭을 단단하게 만들어 대응했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전반 15분 안양의 모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태희의 크로스를 번개 처럼 달려들면서 헤더로 꽂아넣었다. 안양이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를 더 뜨거워졌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끼리 다툼도 일어나면서 경기가 과열되기도 했다. 리드를 내준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광주의 변화는 후반 11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교체 투입된 오후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아사니가 그대로 밀어넣었다. 다시 균형을 맞춘 광주가 공격을 주도했다. 중원에서 치열한 힘싸움이 펼쳐졌으나 소득이 없었다. 이렇게 경기 종료가 다가오던 후반 43분 아사니가 엄청난 원더골을 터트렸다. 우측면에서 볼을 잡은 아사니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아사니의 발 끝을 떠난 볼은 그대로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 아사니의 원맨쇼에 힘입어 광주가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격 선배 광주가 안양에게 한 수 가르쳐준 경기였다. 

 

4. 대전vs수원FC / 대전 승 (1-0)

지난 경기 부진과 짓궂은 날씨 탓에 대전월드컵 경기장에 관중이 반토막 났다. 흐린 날씨처럼 양 팀의 경기력 또한 좋지 않았다. 홈팀 대전은 양 측면을 통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원정팀 수원FC는 완전히 내려앉아 수비적 태세를 취했다. 전반 35분 대전은 김현욱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프타임을 통해 대전은 정재희, 수원FC는 지동원을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효율적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대전은 골문 까지 갔지만 마무리를 못했고, 수원FC는 안데르손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2분 대전의 주민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대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주민규가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더 이상의 득점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대전이 귀중한 승리를 기록했다. 확실한 골잡이의 유무가 승패를 가른 경기였다.

 

5. 강원vs제주 / 무승부 (0-0)

강풍과 눈,비가 휘날리던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제주가 격돌했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세가 올랐다. 반면 제주는 아쉬운 역전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제주는 공격진이 분발하고 있으나 믿었던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지난 경기 임채민의 퇴장 공백으로 수비진에 균열이 생긴 상황이었다. 이에 제주는 스리백 형태로 수비에 무게를 둔 채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다. 제주의 두터운 수비에 강원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강원이 이상헌과 이지호를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30분 이지호의 결정적 헤더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판 까지 상대의 공략법을 찾지 못한 양 팀은 결국 득점없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양 팀 모두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경기력이었다.

 

6. 서울vs김천 / 무승부 (0-0)

연고지더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서울이 김천을 상대했다. 작년 김천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서울이기에 자신감이 가득했다. 킥오프 휘슬과 함께 서울이 힘을 냈지만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울이 점유율을 높였지만, 대부분 서울 진영에서 볼이 돌았다. 답답함 속에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전 서울이 기성용과 문선민을 투입했고, 이승모를 최전방으로 보내면서 제로톱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천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답답함을 느낀 서울은 후반 36분에는 새로 영입한 공격수 둑스 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제대로 크로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득점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유효슈팅이 2개만 나온 졸전이었다. 서울이 우승에 도전하려면 이런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려줄 선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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