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세번째 경기 남아공전이 펼쳐지는 곳은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이다.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5만 3천석의 관중석을 가진 대규모 경기장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동없이 1,2차전을 과달라하라에서 치뤘다. 대회 중 처음으로 도시를 이동했다.
새로운 도시 몬테레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북부에 위치한 몬테레이는 멕시코의 제 3의 도시다. 라틴 아메리카의 최초의 대형 제철소가 세웠졌던 도시로 우리나라의 울산, 포항과 비슷한 공업도시이다. 현재 몬테레이에는 교민 3,000명 정도 거주 중이다.
■ 무더위
'고지대'의 과달라하라에서 벗어난 대표팀이 마주친 난제는 '찜통더위'다. 과달라하라 보다 평균 기온이 4~5도 높은 몬테레이다. 기온만 높은게 아니라 습도 또한 매우 높다. 산맥으로 둘러쌓인 분지 지형으로 6월에도 40도가 넘어간다. 우리나라의 대구와 비슷하다 볼 수 있다. 습도 또한 80~90% 가까워 체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위가 아프리카 팀인 남아공에게 유리할 거 같지만 아니다. 남아공은 남아프리카에 위치해 덥지만 습하지는 않다. 그렇기에 덥고 습한 날씨는 우리 대표팀에게 조금이나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당일에는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고, 경기가 펼쳐지는 저녁에도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선수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체감온도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찜통 더위를 시원한 득점포로 날려주길 기대한다.
■ 잔디 변화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난지형 잔디인 '버뮤다 그래스'가 깔려있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같은 종류이지만 깊숙히 들어가보면 다른 점이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 잔디가 섞여 있지 않다. 과달라하라의 경우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하이브리드 잔디를 혼용해서 심었다. 이번 월드컵 공인구 '트리온다'가 잔디 컨디션에 따라 바운드가 예민한 것 또한 변수이다.
앞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가진 일본 대표팀도 잔디 적응에 애를 먹었다. 훈련장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급하게 변경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일본이 불만을 터트렸던 훈련장을 우리 대표팀이 사용하게 된다. 새롭게 잔디를 보수했다고 하지만 꼼꼼하게 체크해야 될 것이다.
■ 첫 이동
우리나라 대표팀은 이동없이 1,2차전을 과달라하라에서 치뤘다. 대회 중 처음으로 도시를 이동했다. 과달라하라에서 동북쪽으로 637km 이동했다. 전세기로 1시간 30분 정도 이동했기에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은 적다. 그러나 대회 중 첫 이동이기에 적응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 몬테레이는 과달라하라에 비해 기온이 4~5도 정도 높다. 또한 습도 또한 높아 컨디션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반면 남아공 대표팀은 2차전을 애틀란타에서 치르고 경기 이틀 전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아공 대표팀의 총 이동거리는 3,927km이다. (멕시코시티-애틀랜타-몬테레이) 우리나라보다 6배 많은 거리를 이동 중이다. 이는 분명 체력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해야 하는 우리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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