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광주 vs 인천 / 광주 승 (3-2) / 광주 월드컵 7,574명
광주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 최약체로 평가 받던 광주였지만, 이런 예상을 비웃듯 엄청난 조직력으로 홈에서 인천을 잡아냈다. 광주는 경기 초반 수비수 민상기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2007년생 수비수 공배현이 교체 투입되면서 살짝 흔들렸지만, 금새 안정을 찾았다. 중원 싸움에서 점차 우위를 점하던 전반 38분 주세종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최경록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세종의 넓은 시야가 돋보인 골이었다. 인천도 반격에 나섰고 전반 추가시간 오후성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작년 까지 광주 유니폼을 입었던 오후성을 세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3분 광주는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신창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7분 신창무가 멋진 바이시클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인천이 거세게 몰아붙였고, 후반 추가시간 서재민이 추격골을 터트렸다. 인천의 맹공에 광주 수비진이 휘둘리면서, 결국 인천이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의 슈팅을 광주 김경민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김경민 골키퍼의 포효와 함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광주 이정규 감독의 리그 첫 승리는 이렇게 드라마틱 하게 만들어졌다.
2. 부천 vs 대전 / 무승부 (1-1) / 부천 종합10,224명
승격팀 부천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우승후보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천이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1분만 더 버텼으면 승리를 기대할 수 도 있었을만큼 아쉬운 승점 1점이었다. 3백을 들고 나온 부천은 점유유을 내준 채 역습을 노렸다. 전반 초반 윤빛가람-카즈 조합이 대전을 상대로 힘을 썼지만, 중반이 지나면서 내려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전반은 부천의 내려앉은 수비에 대전이 고전하면서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 갈레고와 몬타뇨를 앞세운 부천이 조금씩 라인을 올렸고,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몬타뇨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갈레고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은 부천은 극단전으로 수비라인을 내렸고, 대전은 교체 자원을 통해 공격의 형태를 바꿨으나 해답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갈레고가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옆으로 빗나갔다. 이렇게 부천의 2연승이 확정될 거 같던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대전의 서진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서진수의 침착함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이렇게 1-1 무승부로 경기 종료됐다.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승점 1점 이었다.
3. 김천 vs 전북 / 무승부 (1-1) / 김천 종합 3,323명
김천이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상대했다. 작년에도 전북을 상대로 강했던 김천이 올해는 어떨지 기대되는 한판이었다. 경기 초반 김천의 박태준-이수빈 중원이 경기를 지배했다. 김승섭을 앞세운 전북이 간헐적 공격을 시도했으나 날카롭지 않았다. 주도권을 잡은 김천은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면서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천은 홍윤상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시도했다. 김천의 교체 카드는 바로 적중했다. 후반 5분 이정택의 침투패스를 받은 홍윤상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정택의 시야와 홍윤상의 퍼스트 터치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김천은 더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몇 번의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반면 전북은 교체 자원을 통해 득점을 노렸으나 손발이 안맞는 모습이었다. 답답한 모습을 보이던 후반 추가 시간 김천의 볼을 가로챈 티아고가 돌파 후에 올려준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티아고의 기가 막힌 아웃프런트 크로스가 만들어낸 동점골이었다. 경기 균형을 맞춘 전북이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없이 1-1로 경기 종료됐다. 김천의 경기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반면 아직 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전북은 정정용 체제에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4. 안양 vs 제주 / 안양 승 (2-1) / 안양 종합 10,021명
안양이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홈에서 제주를 상대한 안양은 경기 초반 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했다. 안양은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한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에 맞서 반격을 노리던 제주는 전반 35분 핵심 미드필터 이창민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급작스런 전술 변화를 가져간 제주가 내려앉으면서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안양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 양측 날개 유키치와 최건주가 제주의 측면을 계속 공략했다. 그럼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자 안양은 아일톤까지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42분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안양의 ‘떼떼때’ 메아리가 남아있던 후반 추가 시간 제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네게바가 성공시키면서 다시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안양의 킥오프로 시작된 공격에서 측면에서 넘어온 엘쿠라노의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마테우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안양이 2-1 승리를 거뒀다. 작년 보다 더 단단해진 안양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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